일상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면접 후기 (1. 서류 및 코딩 테스트)

2020. 12. 9. 23:50

개요

몇 달 전에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경력 면접을 보게 되었다.

그 당시 면접 준비하면서 카카오 면접 후기 이런 블로그 글을 많이 찾아보았었고 나도 언젠가 면접 후기를 공유한다면 도움이 될까 싶고(조회수도 조금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그 당시 새로웠던 기억을 공유하고 싶어서 약 한 달간의 과정을 공유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합격하지 못하였고 마지막 면접 기회도 얻지 못하였다.)

 

지원하였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서버 개발 경력 채용 절차는 다음과 같았다.

 

서류 -> 코딩 테스트 -> 원격 인터뷰(화상) -> 1차 인터뷰 -> 2차 인터뷰

 

 

서류 접수

 사실 그 당시 이직 생각이 크게 있지 않았고 카카오에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 그 당시 다른 회사는 어떤 기술을 사용하고 어떤 문화를 가지고 일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궁금하여 종종 여러 회사 채용 사이트를 보고 있었다. 프로그래머스라는 사이트에서 채용 공고를 보던 중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서버 개발자 지원 공고를 보게 되었다. 그 당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라는 회사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기업용 협업 솔류션인 '카카오워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채용 공고가 흥미로웠다. 이직 생각이 별로 없었고 취업 후 이력서도 한 번도 안 써보았지만 그 흥미로운 채용공고를 읽고 이력서를 거의 3년 만에 다시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카카오 및 카카오 계열사 채용 공고에는 담당 업무와 자격 요건 및 우대 사항이 나열되어있는 게 일반적이지만 해당 공고는 기술로 혁신을 만든다는 팀의 포부와 주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팀이 원하는 인재상 그리고 그 팀이 만드는 제품을 대하는 자세, 개발 문화 등이 서술되어있었다. 채용 공고를 읽고 관심이 생겨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대해 더 찾아보게 되었는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TO님께서 어떤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이 인상 깊었다. 그 인터뷰 내용은 모든 구성원이 수익을 생각하면 좋을 것 같지만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며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은 기술을 생각해야 한다라는 내용이었다.(기억에 의존하여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회사는 결국 회사이며 개발자 이전에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회사원이다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달래던 당시에 나는 그 말씀 한마디에 정말 저런 곳이 있을까 궁금하면서 저런 생각을 가진 조직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원 양식은 자기소개서와 프로젝트 경력을 쓰는 곳 두 군데만 존재하였는데 채용 공고처럼 나의 개발 철학 및 포부 등의 내용을 담아 채워나갔다.

 

결과가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놀랐고 메일을 보고 그냥 신기했다. 추측으로는 카카오워크가 엘릭서라는 언어로 개발되어있어서 해당 언어 경력자가 적었을 것이고 카카오워크가 아직 정식 릴리즈되기 전이여서 그룹웨어 개발이 있는 나의 경력 덕분에 코딩 테스트의 기회를 얻게 된 것 같았다.

 

코딩 테스트

코딩 테스트는 메일 수신 일로부터 일주일의 시간을 주었다. 문제가 궁금하여 참지 못하고 그날 바로 풀었다. 3문제에 시간은 4시간 정도였던 것 같다.(정확하지 않음) 해커랭크에서 풀었고 다른 카카오 계열 경력 코테도 해커랭크를 통해 보는 것 같았다. 문제는 영어로 나왔고 크롬의 번역기를 사용하여 얼추 문제의 의미는 알게 되었다. 언어는 아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php도 있었음) 난이도는 백준 알고리즘의 정답률 40%대의 문제 수준 아닐까 싶었다. 첫 번째 문제는 한 시간 이내에 풀었고, 두 번째 문제는 한참 풀다가 어려워서 일단 다음 문제로 넘어갔다. 마지막 세 번째 문제도 어려워서 끙끙대다가 풀었고, 다시 두 번째 문제로 돌아와 반 포기 상태로 이것저것 해보다가 풀렸다.. 정답은 모두 맞았지만 한 문제가 효율성에서 약간 점수가 깎였다. 그리고 결과가 매우 궁금해졌다.

 

일주일하고 조금 더 지나고 나서 결과가 나왔다. 매우 어려운 문제가 나오는 뛰어난 능력자를 뽑는 신입 코딩 테스트와는 다르게 경력 코딩 테스트는 못하는 사람 걸러내는 용도라고 한다. 운이 좋게(?) 안 걸러진 것 같다. 이 때도 그냥 '어? 붙었네??' 하고 그냥 신기했다.

 

 

 

생각없이 적다보니 내용이 길어져 인터뷰 관련 내용은 다음편에서 계속됩니다.

unhosted.tistory.com/69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면접 후기 (2.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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